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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치매 발병 위험 69% 감소 효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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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99회 작성일 24-06-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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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성분, 알츠하이머병 위험 감소 효과 발견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게놈의학연구소 연구팀이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로 사용되는 비아그라의 성분이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노화’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허가한 다양한 치료제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분석과 70대 미국인 약 700만 명의 의료 데이터를 6년간 추적한 대규모 연구였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에 작용하는 약물을 조사했으며, 컴퓨터 가상 실험을 통해 1608종의 FDA 허가 치료제 중 두 단백질에 효과가 있는 약물을 찾았다.

그 결과 심혈관계 치료제들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이 가장 높은 효과를 보였다. 실데나필을 복용한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비복용자에 비해 69% 낮았다.

그러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아직 없어, 무작정 복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비아그라를 치매 예방을 위해 섭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경고한다.

양산부산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허성영 교수는 "비아그라가 혈관성 치매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포함해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없었다"고 말했다.

비아그라의 부작용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비아그라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약리기전을 가지고 있어 두통, 홍조, 비충혈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빈맥이나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새한솔약국 남창원 약사는 "발기부전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 비아그라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지속발기증으로 음경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심뇌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비아그라를 피해야 한다. 비아그라는 혈관을 확장시켜 갑작스럽게 혈류량을 늘리기 때문에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이나 급성 심정지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약사들은 "비아그라가 뇌에서도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치매를 예방할 가능성은 있지만, 심혈관질환이 있는 노인의 경우 비아그라 섭취로 인한 위험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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