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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치료제 바아그라, 치매 위험 낮춘다: 치료 받을수록 예방 효과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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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90회 작성일 24-06-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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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18%까지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루스 브라우어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발표한 연구에서 발기부전 치료제와 알츠하이머병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기억력과 사고력에 문제가 없었던 발기부전 환자 26만 9,725명(평균 연령 59세)을 대상으로 포스포디에스테라제5 억제제(PDE5I) 복용과 알츠하이머병 발병 간의 연관성을 평균 5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 동안 1,119명이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았으며, PDE5I 복용 그룹에서는 749명이,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서는 370명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 이를 발병률로 계산하면, 치료제 복용 그룹은 1만 인년당 8.1명, 비복용 그룹은 9.7명이었다. 나이, 흡연 여부, 음주량 등 환경적 요인을 제거한 결과, PDE5I 복용 그룹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18% 낮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발기부전 치료제를 가장 많이 처방받은 남성에게 그 효과가 가장 강하게 나타났으며, 처방 횟수가 많을수록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전을 21~50회 발급받은 경우 발병 위험이 비복용자보다 44% 낮았고, 50회 이상인 경우에는 35% 낮았다.

알츠하이머병은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뇌에 축적되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브라우어 박사는 "이 결과는 고무적이며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은 “발기부전 치료제가 알츠하이머를 예방한다면 이 약물은 남성뿐 아니라 여성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일반화하려면 남녀 모두를 포함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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